애플은 iOS의 후속 버전을 개발할 때, 특히 최신 아이폰 모델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개발을 진행합니다. 새로운 기능들은 최신 기기에 최적화되어 설계되죠. 물론, 4년에서 5년 정도 된 구형 기기에서도 새 버전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모든 기능을 온전히 활용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iOS 10에서는 3D 터치 기능을 갖춘 기기 사용자만이 손전등 밝기를 조절할 수 있었지만, iOS 11에서는 이 기능이 모든 기기로 확대되었습니다. 또한, iOS 11에서는 3D 터치 기기에 트랙패드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iOS 12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있습니다. 드디어 iOS 12에서는 3D 터치가 없는 아이폰에서도 트랙패드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iOS 12는 현재 베타 버전으로, 사용자는 애플의 공개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미리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iOS 12의 안정 버전은 2018년 9월 또는 10월경에 정식으로 배포될 예정입니다.
3D 터치 미지원 아이폰에서 트랙패드 활용하기
3D 터치가 없는 아이폰에서 트랙패드 기능은 다소 제한적입니다. 두 손가락으로 탭하는 제스처는 사용할 수 없지만, 스페이스바를 활용하여 커서 위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트랙패드 기능을 사용하려면 먼저 키보드를 불러올 수 있는 앱(예: 메시지 앱)을 실행합니다. 그 다음, 키보드에서 스페이스바를 길게 누르면 키보드 키들이 모두 공백으로 변합니다. 이제 스페이스바 위를 천천히 쓸어 넘기듯 움직여 입력 필드의 텍스트 사이에서 커서를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 기능이 전부입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 내 특정 위치로 커서를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전에는 텍스트를 탭하여 작은 확대 풍선을 불러온 후, 손가락으로 텍스트를 드래그하여 커서를 원하는 위치에 놓아야 했습니다. 이는 다소 불편하고 어색한 방식이었죠. 다행히 이러한 기존 방식도 여전히 iOS 12에서 작동하므로, 사용자는 선호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소식은 특히 구형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희소식일 것입니다. 애플은 매년 기록적인 숫자의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최신 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많은 사용자들이 구형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화기가 눈에 띄게 느려지거나 더 이상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을 때에만 기기를 업그레이드합니다. 따라서, 최신 버전과 함께 제공되는 새로운 기능들을 경험하지 못하는 사용자들이 많고, 그 중에는 매우 유용한 기능들도 있습니다. 애플의 이러한 변화는 긍정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탈옥 커뮤니티에서는 이와 같은 기능들을 보완하는 여러 수정 기능을 항상 제공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 6/6Plus에 3D 터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수정 기능도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