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고용 데이터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하면서 공식 경제 통계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고, 이는 결국 노동통계국(BLS) 국장의 해임으로 이어졌습니다. 실망스러운 7월 고용 보고서 직후 발생한 이 조치는 연방 통계 기관의 독립성과 무결성에 대한 경제학자 및 정치인들 간의 논쟁을 촉발시켰으며, 시장 심리와 광범위한 경제 정책 논의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노동통계국(BLS) 에리카 맥엔타퍼 국장이 해임되었습니다.
- 이번 해임은 실망스러운 7월 고용 보고서(73,000명 증가) 직후에 이루어졌습니다.
- 연방 통계 기관의 독립성과 무결성에 대한 광범위한 논쟁이 촉발되었습니다.
- 초기에는 부통령과 노동부 장관이 고용 수치에 대해 긍정적인 해석을 제시했습니다.
- 이전 월 고용 수치에서 총 26만 명에 가까운 상당한 하향 조정이 있었습니다.
- 시장 반응은 즉각적으로 부정적이었으며, 주요 지수들이 하락했습니다.
정책 당국자들의 초기 반응 및 입장차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에리카 맥엔타퍼 BLS 국장의 해임을 발표하기 직전, JD 밴스 부통령과 로리 차베스-드레머 노동부 장관은 고용 수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두 인사는 대통령의 데이터 조작 주장을 되풀이하기보다는 수치를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하려 노력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X에 게시물을 공유하며, 내국인 노동자 증가와 외국인 노동자 일자리 감소를 강조했고, 이는 행정부의 이민 정책과 암묵적으로 연관 지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차베스-드레머 장관은 블룸버그 TV에 출연하여 데이터의 하향 조정을 인정하면서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한 이후 “거의 50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되었고 특히 건설 및 의료 부문에서 증가했다고 언급하며 “고용 성장은 여전히 올바른 경로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7월 고용 보고서 분석 및 데이터 논란
BLS 보고서에 따르면 7월 급여 증가세는 7만 3천 명의 일자리 증가에 그치며 크게 둔화되었습니다. 이 수치는 이전 몇 달간의 일자리 수치가 총 26만 명 가까이 대규모로 하향 조정되면서 더욱 악화되었고, 3개월 평균은 3만 5천 명으로 팬데믹 시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차베스-드레머 장관은 이러한 예상치 못한 하향 조정이 주로 계절적 및 교육 관련 고용에 기인한다고 설명하며, “그 중 62%가 교육 및 계절 근로 인력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의 발언은 이러한 수정이 데이터의 자연스러운 조정임을 시사하며 맥락을 제공하려는 의도였습니다. 동시에 그녀는 세금 및 지출 법안과 무역 협상에서의 전략적인 관세 활용을 포함한 행정부의 최근 경제 조치들을 강조했습니다.
BLS 국장 해임과 행정부의 입장 변화
그러나 맥엔타퍼 국장의 해임으로 행정부의 공개적인 입장은 결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BLS는 CNBC에 보낸 성명을 통해 그녀의 해임을 확인했으며, 윌리엄 위아트롭스키 부국장이 국장 대행으로 임명되었음을 발표했습니다. 해임 직후, 차베스-드레머 노동부 장관은 X에 게시물을 올려 대통령의 견해에 동조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 고용 수치는 공정하고 정확해야 하며, 정치적 목적으로 조작되어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 성명은 데이터 무결성의 필요성에 대한 행정부의 통일된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BLS 데이터에 대한 과거 시각 및 시장 반응
트럼프 대통령은 BLS의 데이터 처리, 특히 대규모 수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온 기록이 있습니다. 지난해 BLS는 2024년 3월까지의 12개월 급여 총액을 81만 8천 명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통계청의 신뢰성에 대한 백악관의 회의론을 부추겼습니다. 더욱이 대통령의 최근 지출 제안에는 BLS 인력 8% 감축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는 추정치에 의존하지 않고 핵심 노동, 물가, 경제 수치를 처리할 수 있는 통계국의 역량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7월 보고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부정적이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50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은 2% 이상 떨어졌으며, 국채 수익률도 하락했습니다.
전직 관료들의 비판 및 정책적 함의
맥엔타퍼 국장의 갑작스러운 해임은 전직 관리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2017년 트럼프가 임명했던 맥엔타퍼의 전임자 윌리엄 비치는 X에 올린 글에서 “나의 후임인 BLS 노동통계국장 에리카 맥엔타퍼 박사의 완전히 근거 없는 해임은 위험한 선례를 만들고 통계국의 임무를 훼손한다”며 이번 결정을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 조치가 “연방 통계 시스템의 독립성과 무결성에 대한 대통령의 전례 없는 공격을 심화시킨다”고 설명하며, “대통령은 반갑지 않은 경제 뉴스의 책임을 누군가에게 전가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 인하 저항에 대해 계속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파월 의장은 대통령의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연준이 추가 조치를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무역 정책, 통화 정책, 그리고 경제 데이터의 정치적 해석 간의 상호 연관성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