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OS 11.2 버전이 배포되었습니다. iOS 11을 이미 사용 중이던 사용자라면 아마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했을 것입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iOS 11의 여러 버그들을 개선하여 많은 사용자로부터 환영받았습니다. 특히, Apple Pay 기능이 추가된 점이 눈에 띕니다. 그러나 Apple Pay는 iOS 11의 통합 기능처럼 작동하지 않고, 별도의 앱 형태로 제공됩니다. iOS 10부터는 대부분의 기본 앱을 삭제할 수 있었는데, Apple Pay 앱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삭제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Apple Pay는 iOS 11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앱을 삭제하면 다시 복구할 수 없다는 점이 또 다른 iOS 11의 버그로 지적됩니다.
Apple Pay 앱은 홈 화면이 아닌 iMessage 앱 내에 추가됩니다. iMessage 앱 스토어는 App Store와 분리되어 있지만, 같은 스토어 시스템을 공유합니다. iOS 11에서는 iMessage 앱이 화면에 표시되는 방식이 변경되었고, 새로운 UI에서는 모든 앱이 하단에 표시되어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앱을 숨기거나 제거할 수는 있지만, Apple Pay 앱을 삭제했을 경우 App Store 또는 iMessage App Store에서 다시 다운로드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Apple Pay 복원 방법
만약 iPhone에서 Apple Pay를 삭제한 후 다시 사용하고 싶다면, iPhone을 iOS 11.2 버전으로 초기화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초기화 후 백업 복원을 하면 Apple Pay를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앱을 간단히 재다운로드하는 것보다 훨씬 번거로운 과정입니다.
버그 논란
iOS에서는 일부 기본 앱을 삭제할 수 있지만, 예외적인 경우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캘린더나 계산기 앱은 삭제 가능하지만 사진이나 카메라 앱은 삭제할 수 없습니다. iOS는 기기의 필수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앱들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앱들의 삭제를 제한합니다. Apple Pay 앱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해야 합니다. 즉, 삭제 옵션 자체가 없어야 하며, 필수 앱이 아니라면 최소한 App Store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iOS 11에는 여러 버그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예기치 않은 문제였습니다. Apple Pay 앱 삭제 문제는 단순한 실수로 보입니다. 특정 문자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거나 알람이 울리지 않는 문제와는 다르게, 이 버그는 사용자에게 iPhone의 필수 기능을 복구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