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소셜 미디어에서 스크린샷이나 사진을 공유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일상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지 공유에 대해 별다른 고민 없이 행동합니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유할 때는 과도한 정보 노출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법적으로 사진 공유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의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과 같은 개인 정보는 가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크린샷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지를 공유하기 전에 개인 정보를 숨기는 것이 현명합니다. 일반적인 그림 앱으로도 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에서 그림을 그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Redacted’라는 iOS 앱입니다. 단돈 $0.99에 구매 가능한 이 앱은 이미지 공유 전에 간편하게 개인 정보를 숨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Redacted’는 카메라 롤에 있는 모든 이미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앱은 정보를 흐리게 하거나, 픽셀화하거나, 검은색 막대로 가리는 세 가지 방법을 제공합니다. 일반 그림 앱처럼 브러시로 그리는 방식이 아니라, 개인 정보를 가리고 싶은 영역을 사각형 형태로 지정하는 방식이라 훨씬 편리합니다.
앱을 실행하고 사진 접근 권한을 허용하면, 카메라 롤에서 사진을 선택하거나 앱 내에서 바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선택한 후에는 하단 컨트롤을 사용하여 개인 정보를 숨길 수 있습니다.
컨트롤은 왼쪽부터 픽셀화, 흐림 효과, 검은색 막대 도구 순서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도구를 선택한 다음, 손가락으로 가리고 싶은 영역을 드래그하여 사각형을 만듭니다.
손가락을 떼기 전에는 사각형 아래의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손가락을 떼면 해당 영역이 선택한 도구에 따라 흐리게 처리되거나, 픽셀화되거나, 검은색으로 가려집니다.
원하는 만큼 사각형을 그리고 이동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실행 취소 버튼은 없습니다. 화면 오른쪽 하단의 닫기 버튼을 누르면 현재 이미지의 변경 사항을 모두 취소하고 앱을 종료할 수 있습니다. 작업을 완료했다면 오른쪽 하단의 공유 버튼을 누르고 ‘이미지 저장’ 옵션을 선택하면 됩니다. 이미지는 원본을 유지한 채 사본으로 저장됩니다.
저장된 이미지를 앱에서 다시 열어도 사각형을 이동할 수는 없습니다. 변경된 상태 그대로 저장됩니다.
iOS 11 스크린샷 편집기
iOS 11부터는 스크린샷 편집 기능이 추가되어 스크린샷에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마크업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이미지 편집의 필요성에 대한 고민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 편집기는 일반 그림 앱과 유사한 브러시 도구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그림 앱을 사용한 개인 정보 숨기기가 불편하다면, ‘Redacted’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 정보 숨기기라는 특정 목적에 더욱 특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크린샷 편집기는 스크린샷을 찍은 경우에만 활성화되며 일반 사진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