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통계국장 해고, 미국 경제 데이터 신뢰성 논란과 연준 금리 인하 압력 증폭

미국 정부의 핵심 통계학자 해고 사건이 주요 고용 데이터 발표 직후 발생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는 공식 경제 보고의 무결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며, 향후 통화 정책에도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례 없는 이번 조치는 7월의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 급여 보고서를 즉시 압도했으며, 투자자들로 하여금 데이터 신뢰성에 대한 근본적인 가정을 재평가하게 만들었습니다.

  • 노동통계국장 에리카 맥엔타퍼(Erika McEntarfer)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비난 속에 해고되었습니다.
  • 연방준비제도 이사 아드리아나 쿠글러(Adriana Kugler)가 같은 날 사임하며 연준 이사회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선물 시장은 다음 달 연준의 금리 인하 확률을 85%로 반영했으며, 연말까지 두 차례 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 미국 국채 금리는 급락했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올해 최대의 하루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 VIX ‘공포 지수’는 6월 이후 처음으로 20을 넘어섰으며, 주식 시장은 1% 이상 하락했습니다.
  • S&P 500 기업의 2분기 통합 연간 이익 성장률은 11%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핵심 통계학자 해고와 연준의 독립성 문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조작된’ 데이터를 제시했다고 비난한 노동통계국장 에리카 맥엔타퍼(Erika McEntarfer)의 해고는 미국 경제의 오랜 신뢰성에 필수적인 투명성과 기관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사건은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인 아드리아나 쿠글러(Adriana Kugler)가 같은 날 사임한 것과 맞물려 경제 데이터와 통화 정책에 대한 행정부의 영향력을 증폭시켰습니다. 쿠글러의 사임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7인으로 구성된 연준 이사회에 세 번째 위원을 임명할 기회를 얻게 되었으며, 이는 중앙은행이 그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요구와 더욱 밀접하게 조율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과 통화 정책 전망

금요일의 사태에 대한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은 날카로웠습니다. 선물 시장은 다음 달 연준의 금리 인하 확률을 85%로 빠르게 반영했는데, 이는 데이터 발표 및 해고 이전의 50% 미만에서 크게 뛰어오른 수치입니다. 이제 시장의 예상은 연말까지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완전히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국채 금리를 폭락시켰는데, 10년물 국채 금리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2년물-30년물 금리 곡선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가팔라졌으며, 이는 향후 통화 완화에 대한 높아진 기대를 반영합니다. 동시에 미국 달러는 상당한 약세를 보이며 최근 상승분의 일부를 되돌렸습니다.

주식 시장의 동요와 기업 실적의 견조함

미국 주식 시장은 금요일에 1% 이상 하락하며 마감했는데, 이는 8월 초의 새로운 관세 발표와 아마존의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으로 이미 압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는 6월 이후 처음으로 20을 넘어섰으며,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되었음을 나타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P 500 기업들의 전반적인 2분기 실적은 여전히 견조합니다. 기업의 3분의 2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통합된 연간 이익 성장률은 11%를 기록하며 이전 추정치의 거의 두 배에 달하고 연초 전망치에 근접했습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이익 강세는 정치 및 경제 데이터 우려에서 비롯된 변동성에 대한 대조적인 관점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