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엔비디아, 영국 AI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 ‘AI 허브’ 만든다

영국은 거대 기술 기업 OpenAINvidia가 영국 전역에 걸친 첨단 데이터 센터 개발 및 확장을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입지를 크게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기술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막대한 투자는 영국을 AI 인프라의 핵심 허브로 전략적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며, 동시에 미국과 영국 간의 광범위한 경제 및 외교적 이니셔티브와도 일치한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맞물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 방문 기간 동안 미국 기업들은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수백억 달러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약속할 예정이다. 샘 올트먼이 이끄는 OpenAI와 젠슨 황이 이끄는 Nvidia의 이번 투자는 유럽의 급성장하는 AI 경제 내에서 더 깊은 입지를 구축하는 데 부여된 전략적 가치를 강조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이니셔티브는 런던에 본사를 둔 대규모 데이터 센터 운영사이자 유럽의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Nscale Global Holdings Ltd와 협력하여 실행될 예정이다.

AI 인프라 확장 가속화

OpenAI에게 이번 영국 프로젝트는 노르웨이, UAE, 미국에서 이미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진 광범위한 글로벌 Stargate 데이터 센터 프로그램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유럽의 생성형 AI 규제 프레임워크가 계속 발전함에 따라, 영국에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OpenAI에게 이 지역 내에서 향상된 정치적 가시성과 귀중한 상업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전 세계 대부분의 AI 모델에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주요 기업인 Nvidia는 AI 성장이 국가적 우선순위인 영국에 가장 강력한 GB200 시리즈 프로세서를 배치하는 데 추가적인 이점을 보고 있다. Nscale은 이미 3년 동안 영국 데이터 센터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으며, 여기에는 최대 45,000개의 고성능 칩을 수용하도록 설계된 에식스 지역의 부지도 포함된다. OpenAI는 Nscale의 노르웨이 사이트와 이후 영국으로의 확장에 대한 주요 고객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양사 간의 전략적 관계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영국의 전략적 AI 야망

이러한 민간 투자 유입은 키어 스타머 총리가 영국의 “AI 가속화(turbocharge AI)”를 위해 추진하는 포괄적인 전략과 정확히 일치한다. 올해 초 발표된 이 전략은 데이터 센터, 첨단 칩 제조, 그리고 지정된 “AI 성장 구역”에 대한 상당한 공공 및 민간 투자를 포함한다. 이 구역들은 계획 승인을 가속화하고 국가 전력망 연결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이는 이전에 미국과 중국 같은 AI 선도국에 대한 영국의 경쟁력을 저해했던 인프라 병목 현상을 해결한다.

영국은 컴퓨팅 역량을 20배 향상시키기 위해 10억 파운드의 공공 자금을 투입했지만, 현대 AI 인프라 프로젝트의 엄청난 규모와 복잡성은 막대한 민간 자본을 필요로 한다.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OpenAI와 Nvidia의 등장은 영국이 유럽 최고의 AI 개발 허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정확한 투자 약속 금액과 특정 프로젝트 위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수년에 걸쳐 수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약속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과 연계된 더 광범위한 미-영 투자 발표의 일부이며, 이는 기술 외교가 양국 간 경제 및 정치 관계의 핵심 요소임을 더욱 공고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