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클라우드·AI 4550억 달러 역대급 수주잔고 발표에 주가 27% 폭등…시총 8천억 달러 육박

오라클 코퍼레이션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매우 강력한 전망과 인공지능 분야의 전략적 발전 덕분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27% 급등하며 상당한 시장 재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시장 반응은 오라클의 공격적인 확장과 장기 비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주며, 회사를 경쟁이 치열한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에서 강력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게 합니다.

이러한 급등의 즉각적인 촉매제는 오라클의 상당한 신규 클라우드 계약 발표였습니다. 사프라 카츠 CEO는 남은 이행 의무(RPO) 계약 잔고가 359% 증가하여 4,550억 달러에 달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회계연도 1분기에만 4개의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데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경쟁사들을 크게 앞지르는 수치입니다. 참고로, 이 RPO 가치는 구글 클라우드의 현재 잔고인 1,060억 달러의 약 4배에 달합니다. 오라클은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적인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을 확보하여 총 미래 계약 가치를 5천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은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33억 달러를 기록하며 상당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회사는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2026 회계연도까지 180억 달러에 도달하여 2025년 대비 7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2030년까지 1,440억 달러라는 야심찬 장기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공격적이지만, 오라클의 현재 클라우드 매출 규모는 지난 한 해 동안 750억 달러를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와 거의 1,120억 달러를 벌어들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같은 업계 선두주자들에 비해 여전히 뒤처져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 전략의 기반에는 상당한 인프라 확장과 인공지능에 대한 집중이 있습니다. 오라클 창립자 래리 엘리슨은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37개의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배포하여 총 71개로 늘림으로써 멀티클라우드(MultiCloud) 매출의 상당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확장의 핵심 요소는 엔비디아(Nvidia) GPU에 대한 오라클의 접근성으로, AI 이니셔티브에 강력한 처리 능력을 제공합니다. 특히, 오라클은 7월에 오픈AI(OpenAI)와 미국 내 4.5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 센터 용량을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를 받은 프로젝트 스타게이트(Project Stargate)의 일환입니다. 또한, 오라클은 8월에 오픈AI의 GPT-5 모델을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했으며, 9월까지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출시하여 고객이 자체 데이터에서 AI 모델을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랠리가 지속된다면, 이는 1977년 오라클 설립 이래 가장 중요한 시장 움직임 중 하나로 기록될 것입니다. 올해 이미 주가가 약 45% 상승한 가운데, 이번 급등으로 오라클의 시가총액은 8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사의 클라우드 인프라로의 전략적 전환과 AI에 대한 심화된 노력은 투자자들에게 분명히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 기술 베테랑에게 변혁적인 시기를 알리고 있습니다.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