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디지털 전환 시대, 구리 수요 폭증과 공급난 심화 전망

글로벌 에너지 및 디지털 전환은 전례 없는 구리 수요를 촉발하고 있습니다. 전력망, 데이터 센터, 전기차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이러한 수요 급증은 글로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장 경색을 초래하고 있으며, 구리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잠재력이 있습니다.

  • 구리 수요는 전력망, 데이터 센터, 전기차 투자로 인해 전례 없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국제 에너지 기구(IEA)는 올해 전력망 투자가 4,0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데이터 센터의 구리 수요는 2030년까지 65만 톤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 신규 광산 투자 부족으로 글로벌 구리 공급은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2030년까지 구리 공급 부족량이 184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 분석가들은 구리 가격이 2020년대 말까지 톤당 12,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합니다.

수요 촉매 및 전망

전력망 현대화는 주요 원동력입니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는 올해 전력망 투자가 4,0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2024년 3,900억 달러에서 증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의 마이클 핀치(Michael Finch)는 전력망 인프라에서 구리의 역할이 종종 과소평가된다고 지적합니다. BMI는 전력망 부문의 글로벌 구리 수요가 올해 1,252만 미터톤에서 2030년까지 1,487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을 위한 데이터 센터 확장 또한 중요합니다. AECOM의 피터 찰랜드(Peter Charland)는 “더 크고, 더 좋고, 더 빠른 컴퓨팅”에 대한 데이터 센터의 요구가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합니다. CRU는 데이터 센터의 구리 수요가 2020년 78,000톤에서 올해 260,000톤으로 급증하고, 2030년에는 650,000톤을 초과할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CRU 분석가 에제스트 발라(Egest Balla)에 따르면, 풍력, 태양광, 전기차까지 확장되는 이러한 인프라 수요는 중요한 전력망 병목 현상을 야기합니다.

공급 제약 및 시장 전망

견조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구리 공급은 구조적인 난관에 직면해 있습니다. 칠레와 콩고민주공화국 같은 주요 생산국들은 신규 광산 투자가 부족하여 향후 생산량이 제한적입니다. 이러한 불균형은 상당한 시장 공급 부족을 예고합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분석가 마이클 위드머(Michael Widmer)는 2030년까지 글로벌 구리 수요가 10% 증가하여 3,032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며, 같은 해에 184만 톤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수요 급증과 공급 제약의 동시 발생은 구리 가격의 장기적인 상승세를 시사합니다. 분석가들은 구리 가격이 2020년대 말 이전에 톤당 12,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측하는데, 이는 현재 톤당 약 9,700달러 수준에서 23% 상승한 수치입니다. 대안이 모색되고 있지만, 구리의 우수한 전도성, 내구성, 다용도성은 글로벌 에너지 및 디지털 전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보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