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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넷플릭스는 일부 지역에서 아이튠즈 결제를 통한 구독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고 공지했습니다.
- 기존의 기본 요금제를 사용하던 고객은 더 비싼 요금제나 광고가 포함된 저렴한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 넷플릭스의 이러한 결정은 앱스토어 거래 수수료 30%를 부과하는 애플의 정책을 우회하려는 시도입니다.
넷플릭스는 애플/아이튠즈를 통해 서비스 요금을 결제하는 사용자들에 대한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아이튠즈 결제를 이용해 왔다면, 이제는 넷플릭스에 직접 결제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넷플릭스, 아이튠즈를 통한 구독 결제 중단
코드커터 뉴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애플을 통한 결제를 중단하고 직접 결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사용자들에게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현재 기본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미국, 캐나다 등 일부 지역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넷플릭스는 2023년에 월 9.99달러의 기본 요금제를 폐지하고 광고형, 스탠다드, 프리미엄으로 요금제를 개편했습니다. 기존 기본 요금제 사용자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지만, 신규 가입 또는 구독 변경 시에는 새로운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애플 결제에서 넷플릭스 직접 결제로의 전환은 구독 변경을 의미하므로, 이번 변경으로 인해 기본 요금제를 유지할 수 없게 된 사용자들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더 높은 가격의 스탠다드 또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하거나,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저렴한 요금제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 대변인 모모 조우는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가 “아이튠즈 결제 방식을 사용하던 기존 기본 요금제 회원”에게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이전에는 넷플릭스가 앱스토어를 통한 앱 내 구매를 금지했지만, 현재는 일부 지역의 기존 사용자들에게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통해 서비스 요금을 직접 결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년간 지속되어 온 허점을 메우는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직접 결제를 선호하는 이유
넷플릭스가 사용자들에게 직접 결제를 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른바 ‘애플세’ 때문입니다.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발생하는 구독 거래에 대해 30%의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따라서 아이튠즈를 통해 넷플릭스에 결제하는 금액의 30%는 넷플릭스가 아닌 애플에게 돌아갑니다.
넷플릭스는 사용자들이 애플을 통하지 않고 직접 결제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수수료 없이 전체 금액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결제 방식 변경을 통해 사용자들이 요금제 변경을 고려하게끔 유도할 수 있습니다. 더 높은 요금제나 광고 요금제는 넷플릭스에 유리합니다.
이러한 조치가 과연 공정한 것일까요? 넷플릭스를 즐기기 위해 매달 10달러를 지불하는 데 익숙한 사용자들에게는 불쾌한 소식일 수 있지만,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합리적인 결정입니다. 애플에게 수수료를 지불하고, 사용자들이 기존 요금제를 계속 이용하도록 허용하는 것보다 정책 변경을 통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을 통해 기존 기본 요금제를 이용하던 사용자들은 강제적인 전환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스탠다드 요금제가 월 15.49달러, 프리미엄 요금제가 월 22.99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을 피하려면 월 6.99달러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선택해야 하지만, 이는 광고 시청을 감수해야 함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