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일식 중 새들, 갑작스런 어둠에 ‘새벽’처럼 지저귀었다

2024년 4월 8일 북미 전역에서 관측된 개기일식은 단순한 장관을 넘어, 갑작스럽고 극적인 자연광 변화에 대한 조류의 미묘한 반응을 엿볼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달이 2,500마일에 걸친 경로에서 최대 4분 동안 태양을 가리면서, 과학자들은 생체 시계가 빛의 주기와 복잡하게 동기화된 새들이 이러한 인공적인 황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특히 발성 패턴과 관련하여 많은 동물 종의 일상적인 리듬을 조절하는 주요 신호로서 빛의 지대한 영향을 강조합니다.

연구 방법 및 결과

학술지 Science에 발표된 종합 연구는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 설치된 녹음 장치에서 포착된 10만 건 이상의 새 울음소리와 북미 전역에서 SolarBird 앱을 통해 제출된 거의 11,000건의 공개 관찰 기록을 분석했습니다. 연구진은 새의 행동 변화, 특히 발성 활동을 기록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기록된 52개 종 중 상당수가 일반적인 봄 오후와 비교했을 때 개기일식 중 및 직후에 발성 패턴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빛의 영향과 조류 행동

인디애나 대학교 박사 과정 학생이자 본 연구의 수석 저자인 Liz Aguilar는 빛이 새의 행동을 형성하는 강력한 환경 요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guilar는 “단 4분의 ‘밤’만으로도 많은 종이 마치 다시 아침이 온 것처럼 행동하기에 충분했습니다”라고 말하며 갑작스러운 빛 변화에 대한 일부 새들의 민감성을 강조했습니다. 오하이오 웨슬리안 대학교 생물학 교수이자 공동 저자인 Dustin Reichard는 빛의 변화가 호르몬 및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데 중요하며, 이를 통해 생명체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관찰은 확립된 생물학적 원리와 일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종별 반응의 차이

일식에 대한 조류의 반응에 대한 일화적인 증거는 존재했지만, 이번 연구는 더 광범위한 조사를 제공합니다. 가장 두드러진 반응은 자연적으로 새벽에 발성 활동을 하는 종에서 관찰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른 아침 노래로 알려진 미국울새는 일식 중 및 이후에 발성 빈도가 6배 증가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숲올빼미는 빛의 수준이 종의 활동이 활발한 시간대인 새벽이나 황혼을 모방했던 개기일식 이후에 4배 더 자주 울었습니다.

흥미롭게도 모든 종이 동일하게 반응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활발하게 우는 카롤라이나굴뚝새는 행동에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Aguilar는 이러한 차이가 놀랍지 않다고 설명하며, 이는 각 종마다 빛 변화에 대한 민감성, 고유한 활동 패턴, 대사 요구량 및 감각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연구는 이러한 차등적인 반응에 기여하는 요인을 더 탐구하여 특정 종이 갑작스러운 환경 광 변화에 더 민감하거나 덜 민감하게 만드는 특정 특성을 식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