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환경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을 설치할 때, 저는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아무리 신뢰할 만한 개발자라 할지라도, 실행 파일에 원치 않는 요소를 추가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항상 바이러스 토탈(Virus Total)을 활용하여 설치 파일이나 실행 파일을 검사하고,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브라우저나 다운로드 매니저 대신 명령줄을 통해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Nugget을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Nugget은 단순히 명령줄 다운로드 유틸리티일 뿐 아니라, 바이러스 토탈을 이용한 파일 검사 기능까지 내장하고 있어 수동으로 검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줍니다.
Nugget은 별도의 설치 과정이 필요 없는 휴대용 유틸리티입니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여, 다운로드 링크를 입력하고 Enter 키를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일부 다운로드 링크의 길이가 상당히 긴 경우가 있기 때문에, 클립보드에 복사된 링크를 붙여넣을 수 없는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HTTP와 HTTPS 링크를 모두 지원하므로, 어떠한 링크든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Nugget은 자동으로 바이러스 토탈을 사용하여 해당 파일을 스캔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제공합니다 (아래 스크린샷 참조). 다운로드와 스캔이 모두 완료된 후에는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종료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용자가 자동 종료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유용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스캔 결과를 꼼꼼히 확인하고 싶어하는 사용자도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Nugget의 장점과 단점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명령줄 유틸리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다운로드 링크를 다루는 만큼 클립보드에 복사된 링크를 붙여넣을 수 있는 기능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능이 빠져있다는 점은 Nugget이 가진 큰 아쉬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ugget은 훌륭하게 작동하는 유용한 유틸리티임은 분명합니다.
바이러스 토탈 API를 사용하여 파일을 스캔한다는 점 외에도, Nugget의 또 다른 장점은 Windows XP와 같은 구형 운영체제에서도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Windows 8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이점이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겠지만, 여전히 구형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Nugget은 약간의 개선을 통해 더욱 훌륭한 유틸리티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Nugget을 개발해주신 Sven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업데이트 날짜: 2020년 12월 9일 오전 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