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기 모드는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애플TV, 그리고 맥의 런치패드에서 앱 아이콘을 재정렬할 때 사용되는 인터페이스입니다. 이 모드는 앱 아이콘들이 흔들리는 시각적 효과를 통해 사용자가 현재 앱 레이아웃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제 이 흔들기 모드의 기원과 사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흔들기 모드의 탄생
2010년, 아이폰에서 처음 선보인 흔들기 모드는 아이폰 OS 1.13 업데이트를 통해 홈 화면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게 되면서 등장했습니다. 이후 2년 뒤, 애플은 이 홈 화면 개편 기술에 대한 특허(미국 특허 8,423,911 B2)를 취득했습니다. 특허 문서에서 애플은 흔들기 모드를 ‘선택 가능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객체들이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흔들리는’ 인터페이스로 상세하게 묘사했습니다.
이 인터페이스는 iOS, iPadOS, watchOS 등 2008년 이후 모든 버전에서 사용되었으며, 맥에서는 2011년 Mac OS X 10.7 Lion의 런치패드에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애플TV는 Apple TV 시스템 업데이트 6.1에서 앱 전체 화면이 아닌 이동 중인 앱 아이콘만 흔들리는 독특한 형태의 흔들기 모드를 사용합니다.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서 흔들기 모드 활성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흔들기 모드는 홈 화면의 아이콘을 재정렬하는 기본 방법입니다. 최신 iOS 및 iPadOS 버전에서는 위젯 또한 ‘오늘 보기’ 편집 중 흔들립니다. 흔들기 모드를 활성화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iOS 13 및 iPadOS 13 이상: 홈 화면의 빈 공간을 길게 누르거나, 앱 아이콘을 길게 누른 후 나타나는 메뉴에서 “홈 화면 편집”을 선택합니다.
- iOS 12 및 iPadOS 12 이하 버전: 앱 아이콘이 흔들리기 시작할 때까지 길게 누릅니다.
흔들기 모드에서는 아이콘을 드래그하여 홈 화면 내에서 순서를 변경할 수 있으며, 앱을 독(Dock)으로 이동하거나 독에서 꺼낼 수도 있습니다. 아이콘을 다른 아이콘 위에 겹치면 새로운 폴더가 생성됩니다. 아이콘을 제거하고 싶다면 아이콘 모서리에 있는 “X” 버튼을 탭하세요. iOS 14 이상에서는 흔들기 모드를 사용하여 위젯을 추가하거나 재배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애플워치에서 흔들기 모드 사용
애플워치에도 흔들기 모드가 존재합니다. 먼저 앱 아이콘이 격자 형태로 보이는 ‘그리드 보기’ 홈 화면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런 다음 디지털 크라운(측면 손잡이)을 누른 후, 앱 아이콘을 길게 누르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후 아이콘을 드래그하여 원하는 위치로 옮길 수 있습니다. 편집이 완료되면 디지털 크라운을 다시 눌러 종료합니다. 아이폰을 사용하여 애플워치 앱 아이콘을 정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애플TV에서 앱 흔들기 모드 사용법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달리 애플TV에서는 앱 전체 화면이 아닌, 선택된 앱 아이콘만 흔들리는 특별한 흔들기 모드가 사용됩니다. 사용하려면 화면에서 앱을 선택한 후, 리모컨의 터치패드 부분을 길게 누르면 앱 아이콘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런 다음 터치패드를 밀어서 앱 아이콘을 원하는 위치로 옮기고, 다시 터치패드를 눌러 이동을 완료합니다.
애플TV 흔들기 모드에서는 앱 아이콘을 다른 앱 아이콘 위에 겹쳐 폴더를 만들거나, 선택한 앱에서 재생 버튼을 누른 후 나타나는 메뉴에서 “삭제”를 선택하여 앱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맥 런치패드에서 흔들기 모드 활성화
macOS에서는 2011년부터 런치패드라는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됩니다. 런치패드는 아이폰 홈 화면과 유사한 격자 형태로 앱 아이콘을 표시하며, iOS와 마찬가지로 흔들기 모드를 지원합니다. 런치패드에서 흔들기 모드를 활성화하려면 키보드의 “Option” 키를 길게 누르면 됩니다.
앱 아이콘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마우스나 트랙패드를 사용하여 드래그하여 아이콘 위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콘 모서리의 “X” 버튼을 눌러 Mac App Store에서 설치한 앱을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흔들기 모드의 미래
애플은 흔들기 모드에 상당히 진지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이름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사례를 보았을 때, 앞으로도 애플은 새로운 제품에 이 인터페이스를 계속 활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지않아 애플 글라스를 착용하고 AR 환경에서 흔들리는 가구를 재배치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