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4월, SNK에서 제작한 네오지오 아케이드 게임 Metal Slug가 처음 세상에 나왔습니다. 당시 16비트 게임이 대세가 아니던 시절, 이 게임은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메탈슬러그는 출시 당시 엄청난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했는데, 이는 오늘날 언리얼 엔진 4의 4K 해상도 데모와 비견될 정도였습니다. 게임 방식은 탑다운 뷰 또는 사이드 스크롤 방식 중 하나였으며, 메탈슬러그는 ‘런 앤 건’이라는 후자 장르에 속했습니다. 뛰어난 애니메이션, 폭력적인 액션, 유혈 효과, 그리고 수많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어우러진 코믹한 요소는 메탈슬러그를 단숨에 클래식 게임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현재까지도 다양한 플랫폼으로 신작이 출시되거나 과거 작품이 리메이크되고 있습니다. 특히 SNK는 모바일 게임 시장을 겨냥하여 iOS 및 안드로이드용 Metal Slug Defense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연 새로운 시대에 메탈슬러그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을까요?
Metal Slug Defense는 메탈슬러그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타워 디펜스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화면 양 끝에 자리한 상대와 대결하며, 유닛 소환 빈도와 레벨을 결정하는 에너지 바를 활용합니다. 게임 내 통화는 골드 티켓과 메달 두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골드 티켓은 소량 구매에 주로 사용되지만, 메달은 유닛, 기본 업그레이드 등 거의 모든 것을 잠금 해제하는 데 사용됩니다.
게임 방식
이 게임은 과거 메탈슬러그 특유의 쏘고 달리는 액션은 없지만, 대신 플레이어는 유닛 배치에 제한적인 통제권을 갖습니다. 플레이 방식은 매우 간단합니다. 싱글 플레이어 임무는 비교적 쉬워서, 처음 게임을 접하는 유저도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유닛 배치에 필요한 에너지 양을 나타내는 AP 바(업그레이드 가능)를 제공받으며, 목표는 상대방의 기지를 완전히 파괴하는 동시에 자신의 기지를 지켜내는 것입니다. 싱글 플레이어 임무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진화된 적과 기지가 등장합니다. 또한 매일 로그인 보상과 잠금 해제할 수 있는 업적이 있으며, Wi-Fi 모드를 통해 친구, 가족과 함께 플레이하며 재미를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스토리
깊이 있는 이야기는 없지만, 고전 아케이드 게임처럼 캐릭터 이미지 위에 스크롤되는 텍스트로 짧게 소개됩니다. 이는 게임 자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터치해서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마치 옛날 아케이드 게임처럼 말입니다).
그래픽 및 사운드
메탈슬러그 특유의 개성은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핵심 팬층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크게 수정되거나 변경된 부분은 없습니다. 다행히도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16비트 그래픽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메탈슬러그는 이미 충분히 오랜 시간 동안 그 매체를 활용해왔기 때문에 새롭게 선보일 것이 많았습니다. 메뉴 디자인 역시 게임의 16비트 원형을 반영했지만, 실제 게임 화면에 비해 메뉴에는 노력을 덜 기울인 듯한 느낌을 주어 사용자에게 다소 실망스러운 경험을 남겼습니다. 사운드는 안정적이고 깨끗했으며, 클래식한 음악이 흘러나와 과거 아케이드 시대에 메탈슬러그를 즐겼던 유저라면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이 게임은 재미있고 중독성이 강하며, 특히 Wi-Fi 모드를 통한 멀티플레이(플레이어가 있을 경우)는 높은 재플레이 가치를 제공합니다. 게임은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으므로, 최소한 한 번쯤은 시도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곧바로 NPC를 폭파시킬 준비를 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리뷰를 마치고도 계속 게임을 플레이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