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TV를 구매하거나 최신 콘솔로 업그레이드할 때, 4K 및 울트라 HD와 같은 용어들을 접하게 됩니다. 이 기술 용어들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며, 서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해상도: 핵심 사항
일반적으로 4K와 UHD는 1080p(또는 “풀 HD”)보다 한 단계 높은 해상도를 나타냅니다. 4K UHD 디스플레이는 이전 세대보다 약 4배 더 많은 픽셀을 사용하여 더욱 선명하고 세밀한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1080p 고화질 TV로는 4K UHD 이미지의 장점을 완전히 누릴 수 없습니다. 이러한 고품질 영상을 제대로 즐기려면 사용하는 미디어가 4K UHD를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4K UHD는 영화, TV 프로그램부터 최신 비디오 게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넓은 화면과 뛰어난 화질을 위해 컴퓨터용 UHD 4K 모니터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역시 4K로 촬영하는 기능이 일반화되었지만, 대용량 비디오 파일은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그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4K와 UHD, 같은 듯 다른 용어
제조업체, 판매점, 소비자 모두가 혼용해서 사용하지만, 4K와 UHD(울트라 HD)는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4K는 DCI(Digital Cinema Initiatives)에서 정의한 제작 표준인 반면, UHD는 단순히 디스플레이 해상도만을 의미합니다. 영화는 DCI 4K 표준에 따라 제작되지만, 대부분의 TV는 UHD 해상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4K 제작 표준은 이전 표준인 2048 x 1080(2K)의 가로 및 세로 크기를 두 배로 늘린 4096 x 2160 픽셀의 해상도를 규정합니다. 또한 이 표준은 사용해야 하는 압축 방식(JPEG2000), 최대 비트 전송률(초당 최대 250Mbits), 색심도 사양(12비트, 4:4:4)까지 명시합니다.
반면, 울트라 HD는 3840 x 2160 픽셀의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가지며, 4K 지원으로 광고되는 TV를 포함한 대부분의 최신 TV에 사용됩니다. 화면에 표시되는 픽셀 수 외에는 다른 사양을 특별히 규정하지 않습니다. 두 형식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미지의 가로 크기, 즉 종횡비에 있습니다.
4K로 제작된 영화는 최대 1.9:1의 종횡비를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영화 제작자는 1.85:1 또는 2.39:1을 선호합니다. 반면 소비자용 디스플레이를 위해 제작된 비디오 게임은 1.78:1의 UHD 종횡비를 사용하여 화면을 채웁니다.
새 UHD TV에서 영화를 시청할 때 화면 위아래에 검은색 막대(레터박스)가 나타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UHD는 추가적인 표준을 규정하지 않기 때문에, 8비트 패널을 가진 구형 TV와 최신 10비트(또는 미래의 12비트) UHD 디스플레이 모두 UHD로 함께 판매됩니다.
더 나아가 울트라 HD는 소위 8K 콘텐츠에도 사용됩니다. “8K UHD”(4K UHD와 반대되는)라는 라벨이 붙은 콘텐츠는 7680 x 4320 픽셀의 해상도를 가집니다. 이는 전체 픽셀 수 측면에서 매우 큰 품질 향상입니다. 하지만 이 형식으로 제작된 콘텐츠를 폭넓게 감상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많은 제조업체들은 “2160p”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일반적인 UHD 콘텐츠를 설명합니다. 이는 제작 표준과 관련하여 엄밀히 말하면 정확하지 않지만 널리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4K 업그레이드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지난 5년 동안 기술이 크게 발전했기 때문에 4K 재생이 가능한 UHD TV로 업그레이드하기에 적절한 시기입니다. UHD 디스플레이는 현재 가격이 저렴해졌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강력한 온보드 이미지 프로세서를 통해 HDR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는 10비트 패널이 대표적입니다.
업그레이드할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시청 거리를 고려해야 합니다. RTINGS에 따르면, 50인치 화면에서 6피트 이상 떨어져 있으면 업그레이드의 이점을 제대로 누릴 수 없습니다. 어차피 그 정도 거리에서는 픽셀을 식별하기 어려워, 향상된 해상도의 차이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고려 사항은 업그레이드를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 4K 콘텐츠를 시청하는지 여부입니다. Ultra-HD 블루레이는 가정에서 최고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며, 꾸준히 증가하는 방대한 카탈로그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비싼 디스크를 자주 구매하지 않는다면 스트리밍 콘텐츠에 의존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인터넷 연결 속도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넷플릭스는 사용자가 울트라 HD를 스트리밍하려면 초당 25Mbits 이상의 인터넷 속도가 필요하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속도 테스트를 통해 디스플레이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속도는 사람들이 동시에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등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상당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최고 품질의 콘텐츠에 접근하려면 프리미엄 스트리밍 요금제를 구독해야 합니다. 넷플릭스는 월 15.99달러 패키지부터 UHD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주로 UHD 해상도로 시청한다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UHD로 출시된 많은 영화들이 여전히 넷플릭스에서 HD 화질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에 로쿠나 애플 TV와 같은 HD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면, 1080p 이미지밖에 제공하지 못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더 높은 해상도와 HDR 재생 기능을 활용하려면 크롬캐스트 울트라 또는 애플 TV 4K가 필요합니다. 다만, 안정적이고 빠른 운영체제가 탑재된 TV라면 이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4K는 큰 화면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더 큰 네이티브 UHD TV로 업그레이드하면 기존의 1080p 콘텐츠가 더 안 좋게 보일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러한 문제는 앞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며, 몇 가지 해결책도 존재합니다.
울트라 HD 업스케일링
최근 TV들은 저해상도 콘텐츠를 가져와 훨씬 큰 디스플레이에 맞게 조정하는 업스케일링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울트라 HD 디스플레이는 일반 풀 HD TV보다 4배 더 많은 픽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업스케일링은 단순히 이미지를 늘리는 것 이상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최신 TV와 재생 장치는 이미지를 처리하고 더 높은 해상도에서 보기 좋게 재구성하려고 합니다. 이는 누락된 픽셀을 즉석에서 생성하는 보간이라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 목적은 이미지의 대조 영역 사이에서 부드러운 전환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TV의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더 나은 보간 및 업스케일링 기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NVIDIA Shield는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업스케일링 성능을 제공합니다.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을 활용하여 다양한 기술로 이미지의 각 부분을 개선합니다.
만약 울트라 HD TV로 업그레이드한 후 저해상도 콘텐츠에서 낮은 성능을 발견했다면 Shield가 훌륭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PlayStation 4 Pro는 혁신적인 업스케일링을 사용하여 이미지를 저해상도(예: 1,440p)로 렌더링한 후 체커보딩이라는 기술을 통해 4K로 업스케일링합니다.
NVIDIA는 PC 게임에서 이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Deep Learning Super Sampling을 개발했습니다. 이미지의 특정 부분을 저해상도로 렌더링한 다음 실시간으로 확대합니다. 이 기술은 기본 해상도로 장면을 렌더링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합니다.
HDR은 어떤 의미일까요?
HDR(High Dynamic Range)은 영화와 TV 광고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또 다른 기술입니다. 4K가 제작 표준이고 UHD가 해상도를 나타내는 반면, HDR은 더 넓은 색 영역과 더 높은 피크 밝기를 표현하는 데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1080p HDR이 존재할 수 있지만, HDR 콘텐츠는 “풀 HD” 시대에 널리 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에서 1080p로 HDR을 제공하는 TV를 찾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4K TV는 어떤 형태로든 HDR을 지원합니다.
용어에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4K인지 UHD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UHD TV는 기본적으로 4K를 지원합니다. 이제 우리는 제조업체와 마케터들이 만들어낸 모호한 용어에 익숙해져야 할 시기입니다.
넷플릭스는 울트라 HD로 영화를 광고할 수 있지만, 아이튠즈는 같은 영화에 4K 라벨을 붙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TV는 이러한 차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두 가지 모두 제대로 재생됩니다.
새 TV를 구매하기 전에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