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수정 기능의 양면성
자동 수정 기능은 우리가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이메일을 보낼 때 실수를 줄여주는 데 큰 도움을 주었지만, 동시에 철자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심지어는 입력 및 교정 과정에서 일종의 근시안적인 습관을 형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자동 수정 기능이 단순히 철자가 틀린 단어를 고쳐주는 것을 넘어, 우리가 놓친 단어를 채워주거나, 우리가 입력하려는 단어를 정확히 예측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물론 철자 교정에는 유용하지만, 문법 오류를 잡아내는 데는 미흡하며, 오타 발생 시에는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타를 효과적으로 식별해 주는 무료 안드로이드 키보드 앱인 ‘Tipo’가 등장했습니다. Tipo 키보드는 오타가 발생하면 빨간색으로 깜박이며, 자동 수정 기능이 오류를 감지하지 못한 경우 사용자에게 햅틱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Tipo 앱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철자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0.99달러 상당의 업그레이드 기능도 제공합니다.
Tipo를 설치한 후에는 화면의 안내에 따라 앱을 활성화하고 기본 키보드로 설정해야 합니다. 그 다음, 예를 들어 행아웃 앱에서 메시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오타를 내게 되면, 키보드가 몇 초 동안 빨간색으로 변경되며, 햅틱 피드백이 활성화된 경우 진동을 통해 알림을 받게 됩니다.
Tipo 앱의 장단점 분석
Tipo 앱의 단점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이 앱이 가진 몇 가지 장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햅틱 피드백 기능은 매우 유용합니다. 일반적으로 타이핑할 때 키보드를 직접 주시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이는 오타 발생의 주요 원인이기도 합니다), 시각적인 피드백보다는 햅틱 피드백이 훨씬 효과적이며, 화면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Tipo 앱 설정에서 특정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단어에 대한 제안 기능을 켤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예를 들어, 저는 ‘duck’이라는 단어를 입력할 일이 거의 없지만, 안드로이드나 iOS 시스템은 종종 해당 단어를 추천하곤 합니다.
이제 이 앱의 단점을 논의해 보겠습니다. 화면에 표시되는 시각적 피드백은 지속 시간이 다소 짧아 사용자가 놓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드백 지속 시간이 조금 더 길거나,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는 Tipo 앱에서 개선이 필요한 유일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ipo 앱의 인앱 구매 기능은 사용자의 철자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합니다. 이 기능에 대한 테스트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Tipo 앱은 단어를 단순히 수정하는 대신, 사용자가 올바른 철자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이는 마치 학교에서 철자법 수업을 받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지만, 타이핑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즉, 철자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과 그로 인해 효율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