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홈 기기들은 대부분 와이파이(Wi-Fi)를 통해 연결됩니다. 몇 개 정도 설치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집 전체를 스마트 홈으로 꾸밀 계획이라면 와이파이 사용에 신중해야 합니다.
와이파이 기반 스마트 홈 기기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설치하는 기기가 많아질수록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혼잡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이제 막 스마트 홈을 시작하거나 천천히 구축해나가는 단계라면 아직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집 안의 모든 스위치, 콘센트, 전구 등을 스마트 기기로 바꾸고 싶다면 와이파이 대신 다른 연결 방식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와이파이의 한계
와이파이는 마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기술처럼 보이지만,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제약 사항이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와이파이 공유기는 최대 255개의 연결된 클라이언트 기기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255개 기기를 연결하는 것은 비현실적입니다. 모든 기기가 하나의 인터넷 연결 대역폭을 두고 경쟁할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신호 간의 간섭으로 인해 연결 상태가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가정에서 수많은 기기를 연결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스위치, 콘센트, 전구를 와이파이 스마트 기기로 바꾼다면 집 크기에 따라 255개에 가까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노트북, 스트리밍 박스 등을 제외한 숫자입니다.
2019년 후반에 등장한 와이파이 6은 이 새로운 표준을 지원하는 하드웨어를 통해 혼잡 문제를 개선할 수 있지만, 여전히 기기 수 제한은 남아 있습니다. 기기 수가 적을수록 유리합니다.
조명, 스위치, 콘센트에는 지웨이브(Z-Wave) 또는 지그비(ZigBee) 사용
온도 조절기, 비디오 초인종, 음성 비서 같은 스마트 홈 기기에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집 안의 모든 조명을 스마트 전구로 바꾸려고 한다면, 지웨이브(Z-Wave)나 지그비(ZigBee) 같은 다른 무선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프로토콜은 우선 와이파이와 간섭하지 않으므로 전체적인 네트워크 혼잡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지웨이브 및 지그비 기기들은 모두 허브를 통해 연결되므로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기기의 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집에 지웨이브 조명 스위치 20개를 설치하더라도 이들은 모두 하나의 스마트 홈 허브에 연결됩니다. 와이파이 공유기는 이를 하나의 기기로만 인식합니다.
예를 들어, 이 TP-Link의 Kasa 전등 스위치 20개를 구매하면, 각 스위치는 와이파이에 개별적으로 연결되어 네트워크에서 20개의 개별 장치로 인식됩니다. 반면, Lutron Caseta 키트는 허브와 스위치가 함께 제공되며, 19개의 추가 스위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지웨이브 대신 독자적인 무선 주파수를 사용하지만, 20개를 설치해도 허브만이 공유기에 연결되므로 네트워크에서는 하나의 장치로만 인식됩니다.
기기가 몇 개 안 된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스위치나 콘센트 같은 작은 부분에는 지웨이브나 지그비 사용이 권장되지만, 집에 스마트 홈 기기가 몇 개 없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침실에만 스마트 조명을 사용하는 정도라면 와이파이를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또한, 스마트 홈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소비자에게는 와이파이 기반 기기 설정이 훨씬 간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이 쌓이고 스마트 홈을 확장해 나감에 따라 허브 기반 기기가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많은 회사에서 허브를 쉽게 설정하고 기기를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