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강력한 재확인으로, 미국 내 22개 주요 은행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두 성공적으로 통과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이들 금융기관이 주주들에게 자본을 환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중앙은행이 이전 주기보다 덜 엄격한 테스트 프레임워크를 채택한 후 나온 것이어서 금융 감독의 변화하는 범위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고 있습니다.
가상 시나리오 분석 및 은행의 손실 흡수 능력
연준이 제시한 가상의 심각한 글로벌 경기 침체 시나리오에는 상업용 부동산 가치 30%, 주거용 부동산 가치 33%의 이론적 하락이 포함되었습니다. 이 시나리오 하에서 조사 대상 은행들은 총 약 5,50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흡수하면서도 지급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올해 시나리오는 2024년 테스트보다 현저히 덜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2024년 테스트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40%, 주식 55%, 주택 가격 36% 등 더 가파른 하락이 시뮬레이션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미셸 보먼 감독 담당 부의장은 조정된 매개변수에도 불구하고 “대형 은행들은 여전히 자본이 잘 확충되어 있고 심각한 시나리오에 대해 회복력을 지니고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논란의 중심: 사모 시장 노출의 제외
올해 평가의 핵심 특징은 은행의 사모펀드 및 사모신용 시장 노출을 의도적으로 제외했다는 점입니다. 이들 부문은 총 약 2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대변하며,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은 이들을 시스템적 위험의 잠재적 원천으로 이전에 강조한 바 있습니다. 스트레스 테스트 범위에서 이러한 자산군을 제외하기로 한 결정은 현재 감독 체계의 포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특히 이들 시장이 크게 성장했음을 감안할 때 더욱 그러합니다.
스트레스 테스트의 본래 목적과 향후 방향
연방준비제도는 테스트 강도 완화가 “결과의 의도치 않은 변동성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으며, 향후 지급 능력 테스트에 대한 잠재적 조정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처음 도입된 이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는 중요한 규제 도구로 기능합니다. 이들의 주요 목표는 ‘실패할 수 없는(Too Big To Fail)’ 것으로 간주되는 기관들이 대차대조표에 미치는 가상의 영향을 시뮬레이션하여, 납세자의 지원 없이도 극심한 경제 침체를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은행들의 자본 환원 계획과 시장의 기대
이러한 스트레스 테스트의 긍정적인 결과는 JPMorgan Chase (JPM), Citigroup (C), Bank of America (BAC), Morgan Stanley (MS), Goldman Sachs (GS)와 같은 기관들이 자본 분배 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유연성을 부여합니다. 이는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투자자에게 자본을 환원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들 주요 은행의 구체적인 배당 계획에 대한 공식 발표는 다음 주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준의 승인이 가져올 즉각적인 재정적 영향을 반영합니다.